동창회보 > 동문탐방
글번호
101294
일 자
07.03.05 00:00:00
조회수
3808
글쓴이
총동창회
제목 : 신동아건설 김용선회장 인터뷰
신동아건설 김용선(공대 토목과, 77년 졸업)회장

동부이촌동에 있는 신동아건설 사옥 회장실에서 만난 김용선 동문은 대기업의 회장이 아닌 다정한 큰 형님의 모습이었다. 가식이 없는 웃음이 오는 사람을 항상 따뜻하게 맞이한다는 소문 그대로였다. 동문회보에 소개하고 싶다는 인터뷰를 사양할 정도로 남 앞에 나서는 것을 꺼리는 김용선 동문은 후배들을 위해 좋은 이야기를 해달라는 편집자의 강권(?)에 귀중한 시간을 내어 학창시절의 추억과 경영철학에 대해 진지하게 답했다.



1. 회장님이 경영하신 신동아건설의 회사 현황을 간단하게 소개하여 주십시오.

1977년 설립되어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신동아건설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풍부한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랜드마크(Land Mark)인 63빌딩을 비롯한 수많은 건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2006년 기준 도급순위 40위, 매출 6,157억 원, 종업원 500명의 건실한 종합건설회사입니다.

2001년 재 창업 이래 꾸준하게 성장해 온 우리 회사는 올해 수주 1조 1,152억 원, 매출 8,5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건설도급순위를 30위권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또한 현재 건축부문에 편향되어 있는 사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플랜트 및 해외 사업, SOC, 민간자본유치사업(BTL 등)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겠습니다.

이러한 추세로 나간다면, 2009년에는 매출 1조원, 도급순위 30위의 회사로 도약하리라 예상합니다.



2. 회장님은 대학 졸업 후 많은 고생과 노력 끝에 오늘의 자랑스런 결실을 맺게 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후배들과 동문들을 위하여 경영철학을 소개해 주십시오.



저의 경영철학은 '인간과 환경의 조화를 통한 미래가치 창조'라고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환경을 파괴하는 건설 문화가 아닌 환경과 조화될 수 있는 건설 문화를 이룩해 후손들의 미래와 번영을 보장할 수 있는 가치를 창조하고자 노력하며, 무한한 창의력과 도전정신으로 신기술을 개발하고 열린 경영과 나눔의 철학을 실현함으로써 고객에게 최고의 만족과 감동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3. 회장님의 학창시절 추억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기억되신 일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대학을 다닐 무렵의 상황은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어려웠습니다. 당시는 유신독재시절이었는데 우선적으로 독재정권과의 투쟁의 장이 결국은 대학이었고, 특히 우리 대학이 가장 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경제성장을 통해 빈곤이라는 사회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계층별로 이루어지고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계층간, 지역간, 정치집단간의 갈등이 심화되었고, 그러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볼 수밖에 없었던 젊은이들은 정신적으로 갈등하고 방황하였고, 대학도 그 소용돌이 속에 있기 마련이었습니다. 따라서 대학생이라면 느끼는 학업의 성취에 따른 즐거움이나 낭만보다는 사회적인 이슈에 흔들리는 경우가 많았지요. 학창시정 개인적인 추억들도 있습니다만 여기에서는 생략하겠습니다.



4. 글로벌시대라고 하는데 우리 후배들은 지방에서 생활하다보니 실감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후배들에게 한 말씀 남겨주십시오.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거시적인 안목과 국제 경쟁력을 키우라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현재를 위해 준비하는 사람은 미래를 예측하는 사람에게 뒤쳐질 수밖에 없으며, 글로벌화 되지 않는 사람은 우물 안의 개구리일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10년 간 우리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모든 분야에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과거의 변화 속도에 비춰보면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입니다.

미래는 또 다른 현재의 시작일 뿐입니다. 현재를 준비하는 사람은 이미 과거 속의 사람이 되고 있습니다.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고 대비하는 사람만이 무한 경쟁 시대의 진정한 승자가 될 것입니다. 또한 전 세계는 국경 없는 경제의 전쟁터가 된 지 오래입니다. 글로벌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미래를 예측하여 준비할 수 있는 국제 경쟁력을 갖춘 사람이 되도록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5. 지역을 아우르고 선도해야 할 우리 대학의 역할에 대한 고견을 말씀하여 주십시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의 다음 세대는 미래를 예측하여 준비할 수 있는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가 되어야 합니다. 대학은 이러한 인재들이 실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산簫急연 협력체제, 연구 기능 강화 등을 통하여 대학의 경쟁력을 높여야 합니다. 또한 교수들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이론과 현상에 대한 가르침을 제공해야 할 것이며, 학교는 이러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협조를 해야 할 것입니다.



6. 동문들과 총동창회에 바라는 바를 말씀하여 주십시오.

우리대학은 오랜 전통과 혁혁한 동문들의 노력의 성과를 바탕으로 조국의 미래를 짊어질 세계 속의 명문대학으로 발전하였습니다. 그러나 지방에 위치하고 있는 까닭에 동문 스스로 모교나 동문들의 사회적 위치를 저평가하거나 자긍심이 부족함을 종종 느낍니다. 따라서 동문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자신의 분야에서 우뚝 섬으로 해서 모교의 위상을 높여야 할 것입니다. 총동창회에서는 동문들이 모교를 사랑하며 용봉인이라는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사업들을 무엇보다도 우선적으로 했으면 합니다. 저 역시 그러한 일에는 일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18만이 되는 우리 동문들이 서로 사랑하고 돕고 협력한다면 우리 동창회의 잠재력은 한국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엄청난 자산으로 자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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