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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02
일 자
13.12.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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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9
글쓴이
총동창회
제목 : [지역기업탐방] (주)보해양조 - 정민호 CSR본부장

[지역기업탐방 ①] (주)보해양조 - CSR본부장 정민호(경제학.78) 동문

 

지역민과 함께 달려온 기업

‘지역주민들과 함께 걸어가는 보해’ 기치, 지역을 위해 투자하는 기업으로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자리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술이다. 그리고 어려웠던 시절에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던 한 잔의 술은 소주였다. 무려 60년이 넘는 세월동안 이 지역에서 술을 만들며 지역민과 함께 해온 주류전문기업이 있다. 바로 (주)보해양조(대표이사 회장 임효섭, 이하 보해)다.

1950년 전남 목포에서 창업한 보해는 ‘정직과 신용을 기본으로 좋은 술 만들기’ 외길을 걸어온 지역 향토기업으로, 현재는 19도 ‘잎새주’를 비롯해 매실주 ‘매취순’, 보해 ‘복분자주’, 파스퇴르막걸리 ‘순희’, 플럼와인 ‘매이’ 등 주류를 전문으로 제조?판매하고 있다.

 

(제조공정 정반을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으로 제어하는 자동제어실)

 

보해는 장인정신으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믿음 아래 1991년 약수의 땅 전남 장성에 초현대식 주류 공장을 건설하고, 지하 253m 천연암반수와 전자동 무인생산시설을 기반으로 최고 품질의 제품을 만들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APEC 정상회의 공식 만찬주로 선정된 보해 ‘복분자주’ 등 수많은 제품을 개발하고, 최근 단일주정 소주 ‘월(月)’과 플럼와인 ‘매이’를 출시하며 주류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 보해는 최근 발표된 광주?전남지역 50년 이상 장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역 장수기업 선정

최근 보해에 새로운 움직임이 일고 있다. 그 중심에는 최근 새로 만들어진 CSR본부가 있다. 그리고 지난달 정민호(경제학·78) 동문이 CSR본부장에 부임했다. 보해 장성공장의 정민호 본부장을 찾아, 최고 품질의 소주를 만들고 있는 보해에 대한 소개를 비롯해 여러 이야기를 들어봤다.

 

보해의 CSR본부장 정민호(경제학.78, 오른쪽) 동문과 서동휘 총동창회 사무국장이 대담하고 있다.

 

“CSR이란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의 약자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기업과 기업이 속한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경제적?사회적?환경적 책임이행과 가치창출 노력을 효과적으로 추구?달성하기 위한 최상위 계획을 말하죠.”

CSR본부는 자원봉사?장학사업?환경정화활동?지역축제지원 등 그동안 보해가 꾸준히 해왔던 사회공헌사업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고자 만든 부서다. 이는 ‘지역민과 함께 가는 기업’을 만들고자 했던 임광행 창업주의 뜻을 이어받는 것이기도 하다.

 

수질 좋아 최고품질 소주 생산

처음 방문한 장성공장에서 가장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최신식의 공장설비가 아닌 전시장이었다. 그동안 보해에서 생산된 술이 전부 진열된 전시장에서, 지역과 함께 성장한 보해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50여년간 보해가 생산한 모든 제품이 진열된 전시관)

 

“공산품 중에서 지역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것은 술입니다. 술의 품질을 가장 많이 좌우하는 것은 바로 물이기 때문이죠. 특히 소주의 경우 90% 이상 물에 좌우됩니다. 때문에 주류제조기업과 지역은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장성공장이 위치한 영천리(鈴泉里)는 지명대로 수질이 좋아, 최고 품질의 소주 제조가 가능하다며 품질에 큰 자부심을 보였다. 정민호 본부장에게 보해가 최상의 품질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 1위를 하지 못한 이유를 조심스레 물었다.

“단지 브랜드의 인지도 차이일 뿐입니다. 현재 서울?경기지역의 주류기업이 생산하는 소주의 시장점유율이 1위인데, 이는 정책시행 과정의 결과죠.”

본부장의 설명에 따르면, 한때 주세(酒稅)가 세수(稅收)의 15% 이상을 차지하자 정부 차원에서 주류 관련 업체에 대한 관리를 위해 주무관청을 국세청으로 정했다. 보통 대부분의 음식 관련 산업을 보건복지부나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담당하는 것과는 크게 대조적이다. 당시 주류제조업체가 통폐합?단일화되고 도?소매업자로 이어지는 지역단위별 유통구조가 정형화되면서, 한 지역에서는 지정된 지역 업체의 술 외에는 구입할 수 없었다. 이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가장 많은 사람이 살고 있는 서울?경기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주류업체에서 최다 소비층을 갖게 됐고, 그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속적인 사회공헌 사업 추진

앞으로 보해는 CSR본부를 중심으로 지속적이고 영속적인 종합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보해가 지역민의 사랑을 받으며 주류전문업체로 성장한 만큼, 이제는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겠다는 것이다.

“지역민이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더 이상 기업이 일방적으로 제품을 제작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홍보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그동안 지역 소비자가 기업을 성장시켰다면 이제는 기업이 지역 소비자에게 보답하고 기여해야 합니다.”

“또 제품도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만들어야 합니다. 점차 낮은 도수의 소주가 나오는 것도 소비자의 필요가 반영된 결과죠. 현재 보해는 19도의 소주를 제조하고 있습니다.”

 

장인정신으로 오래남는 기업

마지막으로 보해와 같은 주류전문기업에 진출하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부탁했다.

“술은 문화이면서 동시에 감성입니다. 흔히 요즘 디지털 시대라고 하는데, 이럴 때일수록 아날로그적 만남이 더욱 중요한 법이죠.”

“첫째는 사람 만나기를 좋아해야 합니다. 사람 만나기를 싫어하는 사람이 술을 좋아할 리 없죠. 둘째는 지속적인 자기개발입니다. 직장이 원하는 것을 찾아 끊임없이 노력하는 열정이 필요하죠. 평생직장은 없지만 평생직업은 있으니까요.”

좋은 술을 만드는 기업을 넘어, 광주?전남지역 주민들과 함께 걸어가는 ‘보해’ 그리고 고용창출?윤리경영?환경경영을 중심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보해’. 이것이 정민호 CSR본부장이 존재하는 이유다.

보해가 장인정신으로 이웃에게 좋은 술을 선보이는 지역기업으로 오래 남기를 기대해 본다.

 

<자료제공: 홍보팀장 박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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