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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자
12.07.18 00:00:00
조회수
1934
글쓴이
정상엽
제목 : 전남대학교 총장선거 파행과 관련한 총학생회의 입장
<성명>

전남대학교 총장선거 파행과 관련한 총학생회의 입장

지난 5월 23일 끝났던 제19대 총장선거가 새 총장이 임용되지도 못하고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총장임용 1순위 후보자였던 박창수 교수가 검찰의 압수수색 이후 혐의를 시인하고 후보자 자진사퇴를 했고, 2순위 후보자였던 이병택 교수마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이 상태로 라면 새 총장의 임기가 시작되는 8월 17일까지 새총장이 임용되기는 힘든 상황이며, 이로 인해 우리 학생들은 피해를 고스란히 당해야만 한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된 근본적인 원인은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에 있다. 교과부가 전국의 모든 국공립대학에 법인화를 추진하다 여의치 않자 서울대만 법인화 시키고 나머지 국공립대학들은 총장직선제 폐지를 통해 법인화를 추진하려 하는 ...사실은 교과부가 스스로 말을 안했을 뿐이지 교육문제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여기에 가장 먼저 총장선거를 치른 전남대학교가 교과부의 협박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총장직선제를 고수하자 권력의 칼을 휘두르면서 검찰을 이용해 전남대 대학사회 전반을 흔들려고 하는 의도가 다분히 느껴진다.

이에 편승하여 우리대학 총동창회는 총장직선제 폐지를 대학과 평의원회에 요구하고 있다. 총장직선제를 폐지할 경우 지금 겪는 고통보다 더 많은 고통을 겪게 됨을 총동창회는 진정 모르는 건지 의구심이 드는 바이며, 진정 대학의 후배들을 위한다면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길 바랄 뿐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우리 대학 김윤수 총장은 대학 교수들을 상대로 총장직선제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하려고 계획 중이다.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려 하는 점은 매우 반가운 일이지만 대학의 구성원 전부가 아닌 교수들에게만 의견을 묻는다는 건 교수들만의 대학을 만들려는 것이며 똑같이 총장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교직원과 학생들을 무시하는 처사이다.

하지만 이런 모든 빌미를 준 보다 명백한 책임은 우리대학의 총장선거를 총 책임지는 총장임용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의 선거관리 무능에 있다. 총장 후보자 검찰 수사의 내용을 살펴보면 후보자의 교수연구실 방문, 개인적인 친분의 의한 식사 등이 주를 이룬다. 내가 총장 후보자라고 생각해보자. 나를 알리기 위해 알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한 교수들에게 직접 찾아가서 만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아닌가? 또한 평소에 친했던 교수들과 평소처럼 밥 먹는 것이 잘못된 일인가? 총학생회장 선거도 각 강의실, 학생회실 등에 방문하여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우리대학 총장후보선출규정에서는 위와 같은 내용의 선거운동은 일체 금지되어 있다. 결국 그 누가 후보가 되었든 다 걸려들 수밖에 없었다. 선거전부터 학생투표권 방해 등으로 총장선거를 전반을 무책임으로 일관했던 총추위가 이번 사태를 미리 만든 것이다.

“이번 총장 후보 선거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치러졌다고 자부 한다”

후보자 압수수색이후 총추위 위원장 김여근 교수가 한 말이다. 과연 이번 총장선거가 교수, 교직원, 학생 모두에게 공정하게 치러진 선거인가? 그저 헛웃음만 나온다. 총추위는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에서 회피할 생각은 추호도 하지 마라.

대통령 한명 잘못 뽑아서 우리 대학생들은 주구장창 피해만 보고 있다. 자기 입으로 말했던 반값등록금은 늘 모르쇠 하고 있고, 국공립대를 법인화 하려고 갖은 꼼수를 다 부리고 있으며, 사립대는 비리재단의 복귀로 고통을 겪고 있다. 임기 말 측근 20명이 줄줄이 구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정권의 협박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전북대학교는 전남대학교와 마찬가지로 총장직선제를 고수했지만 교육역량강화사업에서 탈락 되지 않았다. 우리도 대학 구성원이 힘을 모으면 충분히 할 수 있다. 이번 총장선거에서 잘못을 한 사람들은 당당히 책임을 져라! 총장직선제가 비록 논란이 많다고 해도 대학 자율과 민주화 그리고 정치권력으로부터의 독립성을 상당 부분 확보해 왔던 것만은 부정할 수 없기에 우리의 힘으로 현재 총장직선제가 아닌 학내 구성원이 모두 민주적으로 참여 할 수 있는 방면으로 보완시켜 지켜내고 교과부의 협박에도 굴하지 않는 전남대학교를 다 같이 만들어 나가며, 올 12월 대선에서 이 협박에 제대로 앙갚음 해주자.

- 교육과학기술부의 총장직선제 폐지 협박, 법인화 꼼수 중단하라!!
- 총장임용추천위원위와 총장 후보자는 대학구성원과 지역사회에 사과하라!!
- 총장임용추천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모든 직위에서 사퇴하라!!
- 학내 구성원 모두가 민주적으로 참여하는 총장직선제로 만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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