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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202
일 자
10.04.02 00:00:00
조회수
892
글쓴이
박찬민
제목 : 이선규 사무국장 - 입학사정관제 도입에 따른 대학입시 선발의 변화

 

입학사정관제 도입에 따른

 

대학입시 선발의 변화

 

 

전남대학교 총동창회 사무국장 이선규

(전남대학교 입학사정관 양성프로그램 교육을 마치고)

 

 

입학사정관 제도는 미국에서는 100년 전부터 시행되어 온 입시제도로 인접국가인 일본에서는 10여 전부터 시작되어 그다지 길지 않은 기간 시행되어 온 제도이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2007년부터 시행되어 미국과 일본에 비하면 이제 걸음마단계라고 할 수 있다. 입학사정관 제도가 시행되면서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그냥 한 때의 착오로만 끝낼 것이 아니라 그것을 계기로 보완, 발전시켜 정책이 완전히 정착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입학사정관 제도를 도입하게 된 배경은 대다수의 대학들이 오직 성적순에 의해 학생들을 선발한 까닭에 학생들이 성적에만 매달리게 된 나머지 창의력을 잃어버리고 자신의 정체성 및 다른 중요한 능력들까지 모두 경시하게 되어 공교육과 대학교육, 나아가 사회에서까지 수많은 문제를 야기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공교육이 정상화 될 수 없을 만큼 사교육이 판을 치고 선생님들이 서야할 올바른 교육자로서의 자리가 그저 입시를 준비하는데 도움을 주는 입시도우미 정도로 치부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우리 교육의 앞날에 걱정과 두려움이 앞선다. 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면서 입학사정관 제도가 이러한 문제들은 타개하기 위한 제도가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게 되었다. 실제로 교육 중 교과대상 시간표가 입시위주로 교과목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입시에서 빠진 과목은 제외되는 현상을 보고 교육계에 몸담지 않은 본인으로서는 정말 이해하기 어려웠다.

 

본디 교육이란 인간의 기본이 되는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혼자가 아닌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형성해 가는 법을 배우는 가운데 지식이 자리를 잡아 가야하는데 현재 우리나라는 인성교육은 멀리하면서 주입식(암기식)교육에 치중하여 잠재력과 창의력, 리더십, 협동심, 인내심 등 더불어 사는데 필요한 인성교육이 말살되어 가고 있다. 정부가 늦게나마 입학사정관 제도를 도입하여 실시하고 있으나 입학사정관 교육을 받고난 후인 필자는 제도 도입이 많이 늦었다고 생각한다. 점수(엑셀계산)만으로 선발을 하다 보니 인성을 비롯한 모든 면에서 우수한 학생이 (일례로0.001점) 때문에 입시에서 합격과 탈락이 결정되는 심각한 문제점이 발생한다고 보여 진다. 이러한 잘못된 선발제도는 청산되어야 할 것이다. 입학사정관제도로 인성, 창의성, 리더십 등 개인 환경과 잠재력 및 소질과 경험을 종합평가하여 시험 점수 몇 점이 부족하더라도 대학에 필요한 인재를 입학시켜 잠재력 있는 우수자원을 발굴하고 개인과 나아가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할 것이다.

 

입학사정관 제도의 정착을 위해 관계기관은 입학사정관제 운영에 따른 확고한 방침을 수립, 시행하여야 할 것이다. 입학사정관은 주관적인 판단에 좌우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를 갖기 때문에 공정성 확보가 미약하다고 할 수 있다. 입시생과 그 부모들은 여기에서 불안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입학사정관은 이러한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공정성과 전문성을 확보하는데 부단히 노력하여야 할 것이며 경험과 데이터를 쌓도록 해야 할 것이다. 사실 입학사정관 선발제도를 깊이 알게 되면 그런 불신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때문에 이 제도를 국민들에게 적극 홍보하여 국민들의 생각을 바꾸는 노력도 중요하며 사정관의 양성과 자질 향상을 위해 전문적인 교육을 실시하는데 관계기관에서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입학사정관들은 사명감을 갖고 국민들이 염려하는 부분에 대해 충분히 답할 수 있는 자료 확보와 올바른 자세로 임무를 수행해야할 책무가 있다고 생각된다.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는 걸음마단계의 입학사정관제도이지만 시행착오를 계속 보완해가면서 국가의 백년대계인 교육을 위해 개인과 단체, 국가 모두 최선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

 

입학사정관 제도는 이제 필수불가결한 제도이다. 입시의 고통에 몸부림치는 학생들을 위하여서도 그러하거니와 갈수록 획일화 되어 무미건조한 사회가 되어 가는 것을 막기 위하여서도 부디 입학사정관 제도를 하루빨리 정착시켜서 인간의 다양성을 보장하고 성적만이 아닌 대상에 대한 총체적인 판단으로 사람을 평가할 수 있는 입시 제도를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번 입학사정관 양성교육을 받으며 필자는 안으로는 내 자신을 한걸음 더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밖으로는 앞으로 이 사회와 교육계에 어떻게 하면 이바지할 수 있을지를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이렇게 교육을 받도록 기회를 준 대한교육협회와 교육과학기술부 정책당국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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