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김영필(전남대총동창산악회 산악대장)

3월 5일 정기산행일(매월 첫 번째 토요일)을 맞이하여 우리 산악회원들은 오전 10시에 제석산 들머리인 봉선동 동화여고 입구에 집결하였다. 한 해 무사안전산행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하는 날이다. 제사에 필요한 짐들을 회원들이 나누어 배낭에 담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동아여고 입구에서 왼쪽 산길로 한 참 걷다보니 치마봉이다. 동아여고 뒷산인 셈이다. 조성희전남대총동창회장님과 조우하였다. 회원들의 건강을 기원해주시며 두툼한 격려금도 주셨다. 일정이 바쁘신 관계로 산행을 끝까지 하지는 못하고 하산하셨다.

치마봉을 지나 내려서니 아파트단지가 나왔다. 치마봉과 제석산이 원래는 하나의 숲인데 개발로 인하여 지맥이 단절되어 있었다. 단지 사이를 지나 제석산을 올랐다. 제석산 정상에서 정성껏 준비한 음식으로 시산제를 지내고 음복 겸 점심을 맛나게 먹었다.

도심속에 이런 좋은 숲길이 있었는지 몰랐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 산책하듯 걷다보니 주월중학교로 내려서며 산행이 끝났다. 대부분 귀가하였고 일부 회원들은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간단한 뒷풀이를 갖고 나서 해산하였다.

다음 4월 2일(토요일) 산행은 서구 금당산이다. 9시에 KT풍암점에서 집결하여 출발할 예정이다. 산행 참가신청은 양궁용 총무(010-2533-5243)에게 하면 된다.

제석산 정상에서 시산제를 올리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