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강경민(전남대총동창산악회 이사)

5월 7일 정기산행일(매월 첫 번째 토요일)을 맞이하여 우리 산악회원들은 오전 10시에 송산유원지 주차장에 집결하였다. 강훈열 회장(총동창회 사무총장)의 인사말에 이은 김영필 산악대장의 산행코스 안내에 따라 어등산 산행을 시작했다.

이날 코스는 송산공원에서 시작하여 어등산 정상을 지나 광주여자대학교까지 어등산을 시계방향으로 크게 도는 산길로, 어등산 정상까지 황새봉, 깃대봉, 석봉 등 여러 봉우리를 넘어야 한다. 생각보다 험난한 산으로, 동네 뒷산이라 생각해 만만하게 여겼다가는 큰 코 다친다.

산행 초반 황새봉에 올라 쾌청한 날씨에 멀리 내려다보이는 황룡강과 그 주변의 잘 정비된 논밭의 풍경을 눈에 담고, 능선을 따라 깃대봉으로 향했다. 깃대봉을 조금 지나 석봉 부근 정자에서 회원들은 각자 준비해 온 음식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 다시 어등산 정상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정상을 지나 하산을 시작한 회원들은 동자봉을 넘으며 긴 산행을 마쳤다.

이날 산행을 마친 회원들은 정동옥 회원(총동창회 금호지구 회장)의 찬조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해산하였다.

한편, 어등산을 끝으로 ‘광주 도심의 산’에 대한 탐방을 모두 마쳤고, 6월부터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완화에 따라 2년 넘게 미루어온 장거리 산행을 시작한다. 6월 4일(토요일)에 ‘지리산 둘레길’로, 7월 2일(토요일)에는 지리산 칠선계곡을 갈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양궁용 총무(010-2533-5243)에게 하면 된다.

어등산 능선에서 단체사진